Photo Essay 57

가을이 그 마지막 빛을 발하는 남가주의 12월

Los Angeles의 12월은 겨울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무르익은 늦가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풍나무들이 마지막으로 물든 잎들을 떨구어내고, 길 주변엔 돌배나무의 잎들이 진홍색으로 물들기 시작하여, 12월의 가을 햇빛 아래 현란하게 반짝입니다. 봄보다 더 찬란한 12월입니다. 사흘 전 오랜 만에 ..

감사의 조건들: 2007년 추수감사절날

2007년 11월 22일, 추수감사절입니다. 창밖 메이플 나무엔 예년처럼 가을빛이 내려앉습니다. 떨어져 내리는 낙엽들, 새로운 봄을 위해 옷을 벗는 겸허한 나무들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 감사의 계절에, 해마다 가을의 정취를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단풍나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층 ..

록키 마운튼: 레이크 에스테스에서 만난 야생의 엘크떼

새벽 모텔 창 밖을 내다보니 새벽 여명이 구름들을 온통 장미빛으로 붉게 물들여 놓고 있었습니다. 아, 저 아침 노을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호숫가로 나가야지... 언니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모텔에 남고, 오빠와 저는 아직 새벽 어스름이 감도는 모텔을 나와 레이크 에스테스로 가는 ..

[뉴질랜드 남섬] 루핀이 피는 뉴질랜드의 12월

뉴질랜드 남섬의 12월은 온 땅에 루핀이 피어나는 달입니다. 우유빛 하늘색의 푸카키 호수를 배경으로 가지각색 루핀이 곁들여져 피어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2006년 12월, 늦게 찾아온 뉴질랜드의 봄 속에서 야생화들과 만났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퀸스 ..

플라톤 식물원(Fullerton Arboretum)의 가을꽃들

지난 10월(2007년)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플라톤 식물원(Fullerton Arboretum)을 찾았습니다. 봄처럼 다양하고 많은 꽃들이 피진 않았지만, 식물원답게 흔히 볼 수 없는 가을 꽃들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연못가엔 여전히 오리들이 놀고 있었고, 엄마손 붙잡고 산책나온 아이들이 신기한 듯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