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왕자와 아기 예수 개구리 왕자와 아기 예수 “개구리 왕자”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 중에 하나다. 마법에 걸려 개구리가 되어버린 왕자. 개구리를 불쌍히 여겨, 그에게 키쓰까지 해줄 공주가 있어야만, 비로소 마법을 벗고 다시 인간 왕자가 된다는 이야기. 그런데 어떻게 아름다운 공주가 이 초라한 미물에게 ..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9.12.25
Out of Africa: 정착하려는 여인과 자유를 갈망하는 남자의 갈등 Out of Africa: 정착하려는 여인과 자유를 갈망하는 남자의 갈등 나이로비는 해발 1,670m 고원에 위치한 도시다. 따라서 적도 가까이 있는 도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쾌적한 기후를 자랑한다. 무척이나 덥고 모기도 많으리라 예상했었는데, 바람은 살랑거리고 습도도 별로 느껴지지 않아 여행하기에..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9.02.02
Wild Strawberries(들딸기) 영혼의 죽음 -Wild Strawberries- 스웨덴의 잉그마르 베르히만(Ingmar Bergman)은 북유럽의 길고 어두운 겨울 탓인지 유난히도 죽음과 어둠이 느껴지는 음울하면서도 사색적인 작품들을 영상화시킨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제 7의 봉인", "인형의 계곡", 그리고 후기 작품으로는 "Fanny and Alexander"가 그 좋은 예입니..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9.01.14
피아니스트 이라크 전쟁과 오스카 상 속전속결로 끝나리라던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연합군이 처음으로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던 밤, 오스카상 시상식(2003년)이 열렸습니다. 전쟁의 크고 작은 물결이 아카데미 시상식장에도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진행절차에도, 여배우들의 의상에도, 수상자들의..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8.12.29
[아마데우스]-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은혜와 율법. 인간의 죄성(sinful nature)은 자꾸만 율법 쪽으로 우리를 몰아갑니다. 가만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율법주의자가 되어버립니다. 내가 수행을 잘해서 스스로 착하게 살 수 있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나의 의를 자랑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교만해져서 의롭게 살지 못한..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8.09.01
펭귄들의 행진 March of the Penguins 거의 모든 생물들이 살 수 없어 떠나버린 혹한의 남극대륙에서 유독 펭귄만은 그 겨울폭풍 속에서도 생존해 왔습니다. 영화 "펭귄들의 행진"(감독: Luc Jacquet)은 황제펭귄들의 종족보전을 위한 극한 투쟁을 여느 다큐멘터리 필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감동과 함께 펼쳐 보여주는 ..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8.01.30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삶의 모든 것이 음악입니다. "우리 주변 도처에 음악이 있습니다. 우리가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특별한 음악적인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 고아 아닌 고아 소년 어거스트 러쉬를 통해 들려지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다. 들으려고만 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내 주변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도..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7.12.31
[영화: 밀양] 삶의 영원한 물음표? 고통과 용서 삶의 영원한 물음표? 고통과 용서 영화묵상: "밀양" (Secret Sunshine) 주연: 전도연, 송강호 감독: 이창동 "내 마음이 눌릴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시편 61편 2절] 여주인공 신애로 분한 전도연의 창자로부터 토해져 나오는 울음과 절규가 아직도 귓전..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7.12.04
귀신이 좋아하는 집-영화 "Beloved" 귀신이 좋아하는 집 흑인 여류작가 토니 모리슨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오프라 윈프리 주연의 영화 "Beloved"(1998년)는 유령이 출몰하는 귀신의 집의 이미지를 통해, 흑인 노예로 비참한 과거의 상처와 한(恨)을 지닌 한 여인의 내면을 묘사합니다. 사랑하는 아기가 노예상에 팔려가 일생을 노예로 사는 ..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7.11.27
캐스트 어웨이 Cast Away: 표류(漂流) 톰 행크스가 주연한 "캐스트 어웨이(Cast Away)"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지난 해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명예상을 받은 폴란드의 감독Andrey Wajar는 그의 수상 소감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것은 저녁 한때의 오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데.. 새벽에 쓰는 편지/영화 묵상 2007.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