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정원을 찾아서(Gardens)

[피지섬] 잠자는 거인의 정원

wisdomwell 2007. 11. 15. 17:08

 

 2006년 12월, 날짜 변경선과 적도를 지나 LA에서 남태평양 위에 동그마니 떠있는 피지 섬으로 날아 왔습니다(8891km를 11시간의 비행).쿠데타가 며칠전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마냥 평온하기만한 피지 섬에서 제일 먼저 방문했던 곳이 바로 "잠자는 거인의 정원"이었습니다.   열대의 후덥지근한 습기가 느껴지긴 했지만, 온통 녹색으로 이루어진 장원이어서 마음은 마냥 푸르렀습니다.

 

 

 

바로 이 연못가에서 챨스 황태자와 다이아나 왕비가 사진을 촬영했다는군요.  참 낭만적이고 고즈녁한 연못이었습니다.

 

  

 열대의 신기한 식물들, 색다른 꽃들이 시선을 끕니다.

 

 

숲속의 깊은 정취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이 정원에는 수많은 난초들이 길러지고 있었습니다.  각양각색의 난초들이 잔잔한 기쁨을 안겨주더군요.

 

 

 

  

 

 

 

 

 

 

 또 다른 쪽에서 본 아까 그 연못의 정경입니다.

 

  

 

  

 

 

 곳곳에 열대의 꽃들이 신비로움을 지닌 채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타잔이 치타와 함께 등장할 것 같은 숲속의 진기한 나무를 보세요.  줄기인지 뿌리인지 구별이 안 갑니다.

 

열대 식물들을 관망하기 좋게 나무판자로 만든 길들을 따라 정원을 산책합니다. 

 

 

 

 

멀리 보이는 주홍색 빛깔의 꽃을 이곳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꽃이라고 부른답니다.  12월이면, 녹색의 잎들 사이로 붉은 빛깔로 피어나는 때문이지요.  초록과 빨강, 크리스마스 칼라입니다.  잠자는 거인의 정원 입구랍니다.  이곳에서 마셨던 시원한 열대 과일쥬스 맛이 아직도 혀끝에 느껴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꿈꾸는 듯한 아름다운 정원이었답니다.

 

 

 정원을 나와 버스를 타고 갑니다.  바로 이 산 속에 "잠자는 거인의 정원"이 있습니다.

 

사진과 글: 이 영순  (2006년 12월, 피지 아일래드 "잠자는 거인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