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편지/지혜의 샘 16

자연은 책보다도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이태 전이던가 어느 가을날, 바닷가 절벽의 풍광이 아름다운 라구나 비치에 갔었습니다. 그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여유로움을 갖고 싶어서였습니다. 바로 눈 앞에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는 곳에 빈 벤치가 있었습니다. 은빛으로 출렁이는 바닷물결, 파도를 타는 사..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조화: 보색관계

보색관계: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조화 산 등성이들이 봄철의 야생화들로 온통 노랗게 물들었다. 유채꽃, 겨자꽃, 골드필드, 피들 넥, 몽키 플라워, 파피, 야생 해바라기 등 노랑 계통의 꽃들로 산과 들판이 한 폭의 수채화가 되어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런가 하면, 노랑 꽃들 사이로, 루핀, ..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로거해드 거북의 귀향

로거해드 거북[loggerhead turtle]의 귀향 TV에서 로거해드 거북이(loggerhead turtle)의 여행을 추적한 다큐멘타리를 보았습니다. 그 작은 거북이 멕시코 해안에서부터 일본 해안까지 장장 7,500 마일(12,000 km)에 이르는 태평양 바다를 홀로 헤엄쳐 갑니다. 일본 바다에서 알에서 깨어난 새끼 거북은 멀리 멀리 멕시..

토마스 아켐피스와 Chantry Flat의 시냇물

토마스 아켐피스와 챈트리 플랫(Chantry Flat)의 시냇물 한기(寒氣)가 스며드는 새벽 미명입니다. LA가 그 본연의 날씨를 되찾은 듯 합니다.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매일 두세 장씩 읽어가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읽어 제치기에는 너무도 많은 사색과 명상을 요구하기에 아침 말씀 묵상 시..

일상(日常), 하나님의 신비: Seeing God in the Ordinary

일상(日常), 하나님의 신비: Seeing God in the Ordinary "주위를 돌아보면 삶은 기적적인 일들로 가득하다. 한 잔의 물, 한 줄기 햇살, 나뭇잎, 애벌레, 꽃, 웃음, 빗방울, 모두가 하나의 기적이다. 그대가 깨어 있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어디서나 쉽게 기적을 볼 수 있다. - 틱낫한- 동이 터올 무렵, 불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