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펄럭이는 노란 손수건 성경 속에 펄럭이는 노란 손수건 아침 산책길에 어느 집 나무에 매어 있는 노란 리본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아들이 이라크에 파병되어 그의 무사 귀환을 고대하며 부모가 달아놓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색 바랜 노란 리본 속에 기다리는 사람의 안타까움이 담겨져 있음을 봅니다. 새벽 기도회 시간..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10.09.06
받는 일은 하나의 예술입니다 "너무 가난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줄 것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너무 부유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받을 것이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우리네 삶을 살아가노라면, 주는 일도 있고 받는 일도 있습니다. 씨줄과 날줄처럼 균형있는 주고받음은 삶을 윤기 있는 것으로 만들어줍..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10.08.09
성실치 못한 시냇물: 와디(wadi) 성실치 못한 시냇물: 와디(wadi) 지난 10월말, 마지막 남은 단풍을 보러 길을 떠났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단풍이 유명한 곳으로 손꼽히는 오웬스 계곡의 두 호수, 그리고 맘모스레이크 시(市) 주변의 호수들과 그 북쪽에 위치한 준 레이크 등을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제발 단풍이 아직도 남아 있었..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09.11.07
일곱 송이 백합화 일곱 송이 백합화 백합의 초록색 잎들이 다시 땅을 뚫고 그 반가운 모습을 드러낸 지난 3월 이후, 계속 꽃이 피어날 날을 기다려 왔습니다. 4월, 부활절에 필 수 있으려나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그것은 성급한 기대로 그쳐버렸고, 5월엔 점차 부풀어 가는 백합 봉오리를 점검하며 꽃 필 날을 점쳐 보는 것..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08.06.17
당신의 주제가(主題歌)는 무엇입니까? 당신의 주제가(主題歌)는 무엇입니까? "수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며, 여호와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역대상 25장 3절] 어느날 아침 얼핏 라디오에서 어떤 노래를 들으면, 웬일인지 나도 모르게 하루 종일 그 멜로디를 떠올리며 흥얼대곤 합니다. 계속 혀끝에 그 곡조가 맴돌고 있으니 그날의 주제..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08.06.16
향기를 날리는 천사의 트럼펫 향기를 날리는 천사의 트럼펫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은나팔 둘을 만들되 쳐서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을 진행케 할 것이라." [민수기 10장 1, 2절] 햇빛 밝은 지난 5월의 오후, K와 함께 패사디나에 있는 노톤 사이몬 박물관에 갔었다. 연꽃이 소담스레 핀 정원을 거닐다가 박..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08.05.18
말뚝을 뽑으라-남자 신데렐라 이야기 "...여호와께서 호렙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산에 거한지 오래니 방향을 돌려 진행하여 ... 가나안 족속의 땅과 레바논과 큰 강 유브라데까지 가라" [신명기 1장 6-7절} 위의 성경구절에 사용된 '진행'이란 히브리어 단어는 "말뚝을 위로 잡아 뽑는 행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다..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08.01.06
멈출 줄 모르는 사람들 멈출 줄 모르는 사람들 지난 봄 부활절을 앞두고 유준(가명)과 함께 필드 트립을 갔습니다. 유준은 제가 상담하고 있는 소년으로 순진하고 심성이 고운 15세의 소년입니다. 정신연령이 낮아 아직 7,8세의 어린이처럼 행동합니다. 그를 데리고 샌 개브리엘 미션에 갔었습니다. 아침 햇살 속에 미션 뜰은 ..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07.12.29
부정적인 혼잣말(Self-Talk) -- 사탄의 음성 부정적인 혼잣말(Self-Talk) -- 사탄의 음성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상담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상담하다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뿌리깊은 부정적인 생각, 자기 비하, 열등의식. 우울증 환자들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힘이 없고, 위축되고, 소극적인데, 이상하..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07.12.17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Father' God Language 우리는 기도할 때 "아버지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예수님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며, '아버지'라는 가장 친숙하고 알기 쉬운 이미지를 통해서 인격적인 하나님의 모습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을 부르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신의 아버지라는 필터를 통해 하나님.. 새벽에 쓰는 편지/상담수첩 200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