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의 12월은 온 땅에 루핀이 피어나는 달입니다. 우유빛 하늘색의 푸카키 호수를 배경으로 가지각색 루핀이 곁들여져 피어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2006년 12월, 늦게 찾아온 뉴질랜드의 봄 속에서 야생화들과 만났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퀸스 타운이란 서정이 넘치는 도시로 가는 도로변에
끝없이 루핀이 피고 또 지고 있었답니다.
레이크 푸카키의 에멜랄드 빛 호수와 야생의 루핀들은 우리 마음의 시름들을 한꺼번에 몰아내버리는 치유의 능력을 가졌습니다.
아래: 푸카키 호숫가에 교회당. 작은 종의 모습, 교회 내부 중앙에 십자가를 넣어 찍은 꿈속의 시골 예배당입니다
.
이젠 퀸스 타운을 지나 밀포드 사운드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루핀들입니다. 높이 솟은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아득한 들판에 루핀들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시냇가에 무리지어 있는 루핀들을 차마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것이 우리 모두의 마음인 모양입니다.
아래 사진: 퀸스 타운에서 레이크 푸카키로 되돌아 오려면, 린디스 패쓰를 지나게 됩니다.
린디스 패스에 피어있는 야생화를 산 언덕을 배경으로 렌즈에 담아 보았습니다.
다시 레이크 푸카키로 돌아왔습니다. 호수의 다른 편에서 루핀과 하늘색 호수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선명한 칼라를 얻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호수의 아름다움이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맑은 날에는 호수가 더 우유빛 하늘색으로 빛난다고 하는군요.
멀찌 감치 푸카키 호숫가의 교회당이 보입니다.
뉴질랜드 남섬하면, 루핀이 연상되리만치, 들판을 덮고 있는 루핀으로 인해 마음은 마냥 밝고 즐거웠습니다.
글/사진: 이영순/Momo님 (2006년 12월말, 뉴질랜드 남섬에서 촬영) 마지막 사진은 뉴질랜드에서 구입한 엽서를 다시 찍은 사진 (Lake Pukaki, Mt.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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