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정원을 찾아서(Gardens)

Tulips 축제 (Descanso Gardens에서)

wisdomwell 2008. 3. 29. 15:03

 

데스칸소 가든의 튤립 축제

 

데스칸소 가든의 봄소식은 늘 튤립의 개화와 함께 시작됩니다.

가든 입구 뜰에 들어서면, 가지각색의 튤립이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2006년 암스텔담에 들렀을 때, 아직 철이 일러, 튤립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유감이었는데, 대신 데스칸소 가든에서 무리지어 핀 튤립을 봅니다.   튤립 구근을 사다가 몇 번 심어보았는데, 수선화나 프리지어처럼 쉽게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데, 이곳 남가주의 기온이 그렇게 매섭지 못해서일까요?

 

 

 

 

 

 

 

 

 

 빨간색 튤립을 보면, 늘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벽에 붙여 놓았던, 아이들이 색칠한 튤립 꽃이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그리기 가장 쉬운 꽃인 까닭일까요?  크래용으로 색칠한 수십개의 튤립들이 들쑥날쑥 피어있던 추억의 교실...

 

 

 어머니가 그래도 정원을 산책하실 정도로 건강하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꽃 구경할 수 있어서 더 좋구요.

 

 

어린 시절, 목사님 강대상 위에 놓여 있었던 튤립 화분을 기억합니다. 

별로 꽃을 볼 수 없었던 시절에, 고고하게, 봉오리를 다물고 있었던 빨간 튤립은 아직도 내 마음 속에 고운 봉오리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부활절 달걀 찾기 행사가 있어던 모양입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나들이 나온 아이들이 봄꽃 속에서 마냥 즐겁습니다.

 

 

 

 

 튤립만큼 포토제닉한 꽃이 또 있을까요?  너도 나도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사진: 이영순.  데스칸소 가든에서, 2008년 3월 22일

 

Descanso Gardens

1418 Descanso Drive. La Canada Flintridge, CA 91011

818-949-4200

www.DescansoGarden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