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이 담긴 여행/성지순례 (HolyLand): Israel

가이사랴-헤롯왕 궁전

wisdomwell 2009. 7. 16. 13:45

 

 

가이사랴  (Caesarea)

 

 텔아비브와 하이파 사이에 지중해 해안가에는 헤롯대왕이 로마황제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었던 옛 도시, 가이사랴의 유적이 있다.

지중해의 넘실대는 청색빛 바닷가에 헤롯왕의 궁전터를 비롯하여, 전차경기장, 원형극장, 십자군 전쟁때의 성문등이 펼쳐진다.

예수님께서 계시던 시절 헤롯궁은 로마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었고 본디오 빌라도가 통치하던 곳이었다.

 

 

 

 

 

  

헤롯왕의 궁전터

 

 "저희가 가이사랴에 들어가서 편지를 총독에게 드리고 바울을 그 앞에 세우니 총독이 읽고 바울더러 ....

가로되 너를 송사하는 사람들이 오거든 네 말을 들으리라 하고 헤롯궁에 그를 지키라 명하니라."  [사도행전 23장 33,35]

 

우뚝 솟은 기둥들이 궁전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지중해가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바닷가의 궁전이다. 

 

 

 

 

 

 

 

가이사랴의 원형극장.

 

이 야외극장은 본 성에서 남쪽으로 400m 지점에 위치한다.  로마시대에 건설되었고 3세기와 6세기에 보완도 이루어졌다.  바다를 향한 반원형의 극장이다.  바닷바람이 관중석을 향해 불어오기 때문에 마이크 장치 멊이도 무대의 음향이 잘 들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매년 여름이면 이곳에서 국제적인 이스라엘 음악제가 열리기도 한다. 

(이원희 목사저: 성지순례 여행에서)

 

 

 

 

 

헤롯이 유대를 떠난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거하니라.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위에 앉아 백성을 효유(연설을 함)한대,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 하거늘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 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 [사도행전 12장 23절]

 

 

헤롯왕은 백성들의 과찬, 아첨의 말에 한없이 구름을 타며 높아진다. 

아, 어찌, 이 헤롯뿐이겠는가? 

 

간혹 설교나 강의를 한 후,

나는 나도 모르게 사람들의 반응에 민감해 지는 나 자신을 만난 다. 

그들의 평이 왜 내게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되는가?  사람들의 칭찬의 말에 한껏 고무되기도 하고, 무덤덤한 듯한 반응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헤롯처럼, 나의 관심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드러내는데 있는 것이 아닌가?  

은근히 숨겨져 있기에 끊임없이 경계해야 할 사탄의 유혹이다.

 **  전차경기장 유적

 

 

 

Oswald Chambers의 묵상집을 읽는다.  참 깊이있는 묵상이 아닌가?

"주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주님을 위해 결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순복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에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식하는 것은 교만이며 비기독교적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조금이라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즉시 내게 임하신 주님의 손길의 아름다움과 신선함은 상실됩니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삶에서 자신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는 영향을 의식하면 예수님 손길의 순수한 아름다움은 멈추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일하고 계심을 알게 될 때는, 평범한 일상사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영감을 주시는 것을 알 때입니다."

 

 

 

 

 

나는 끊임없이 나를 의식하며 살고 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처럼...  남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어쩌다 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진 듯 하면, 나는 곧바로 우쭐해지며, 주님의 영광을 가로채어 나에게 촛점을 맞춘다. 

 

반대로,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실망하고 우울해진다.

 

 

 

 

 

 

 

 

**  전차경기장 부근의 유적지 

 

 

 

 

** 가이사랴의 목욕탕 유적지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           [시편 115: 1]

 

 

 

 

요한 세바스챤 바흐는 자신이 작곡한 거의 모든 곡에 "S. D. G"라는 문구를 써넣었다고 한다. 

라틴어 "Soli Deo Gloria" 의 약자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이라는 뜻이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던 노력을 버리고 모든 일을 하나님을 위해 하는 것, 그 분께 최선을 드리는 것은 얼마나 큰 영광이고 기쁨인가?  - 벤 토레이-

  

 

 

 

 

 

 

 

**헤롯 궁전에서 바라본 가이사랴의 항구.  

 

베드로는 이곳에 백부장으로 있는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세례를 주어 이방인도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임을 선포한다. [사도행전 10장] 

 

사도 바울은 죄수의 몸이 되어 로마로 이송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이곳 가이샤랴의 감옥에 있었다. [사도행전 26장] 

 

바울이 들었을 그  지중해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그가 그랬었던 것처럼, 밀려오는 바닷 물결을 바라본다.

 

 

 

 

 

가이사랴 성 주위에는 성벽이 쌓여지고, 그 둘레에는 해자가 만들어져 있다.  사진 우측 하단 어두운 부분.  십자군에 의해 1101년 건축되었다.

 

 

가이사랴의 수로

 

  

 

갈멜산의 물 근원으로 부터 가이사랴 항구에 이르기까지 수로를 건설하여, 물을 이곳 가이사랴에 끌어 들였다.

수로의 교각이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바다를 향한 쪽은 로마가, 안쪽은 헤롯왕 때에 건축되었다.  갈멜산과 가이사랴의 고도의 차이로 수로가 가능했다.

 

 

 

 

 

 

 

 

 

 

 

 

 

 

 

 

 

 

 

**측면에서 본 가이사랴의 수로

 

 

 

하나님은 항상 마음이 그분께 향해 있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온전히 의지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만유가 되시는 것을 최고의 소원으로 삼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겸손과 믿음과 사랑과 능력을 붙드는 사람은

하나님이 친히 일을 해나가시도록 기꺼이 계속해서 자신을 드립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에 저촉되지 않은 한,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 찰스 카우머/'사막의 생수'의 저자 -

 

글, 사진: 지혜의 샘 블로그  2006년 3월.  이스라엘 가이사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