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nchorage to Portage
앵커리지에서 남쪽 포테이지로 가는 길은 세계 10대 절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이다.
Turnagain 만을 끼고 가는 굽이굽이 50마일에 이르는 해안길이다.
왼쪽으로 Chugach 산맥의 가파른 봉우리들, 오른 쪽으론 Kenai 반도의 산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 Turnagain만의 조수는 Nova Scotia에 Fundy Bay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가는 거대한 조수를 보여준다. 간만의 차이가 심해, 이곳에 들어왔던 배들이 나갈 길을 찾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곤 한다. 바닷물이 밀려들면, 진흙탕물이 해안 가까이 까지 넘실댄다.
철로와 나란히 하이웨이가 달려간다.
아침빛이 산과 바다에 비쳐든다.
산과 바다가 펼쳐지는 중간 전망대에서...
여름의 막바지인 7월 말인데도, 알라스카의 산들은 아직도 흰 눈을 쓰고 있다.
바람 속에서도 들꽃은 피고 있었다. 일조량이 많아서일까? 유난히 송이가 큰 알라스카의 클로버꽃이 짧은 여름을 만깩한다.
바람과 눈보라를 이기고 피어나는 알라스카의 야생화들.
포테이지가 가까워 올수록 하늘엔 더 짙게 구름이 내리 앉는다.
터널을 지나 산 저편 프린스 윌리암 사운드의 날씨가 어떨는지는 늘 예측 불허라고 한다.
알라스카를 대표하는 정열의 꽃, Fireweed.
프린스 윌리암 사운드 유람선을 타고 빙하를 관광한 후 다시 포테이지에서 앨커리지로 돌아오는 길이다.
같은 길이지만, 반대 방향에서 저녁에 보는 풍광은 또 다른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옥색 바닷빛깔
바닷물이 많이 밀려 나가고, 곳곳에 땅이 보인다.
아, 이렇게 알라스카 여행은 아쉬움을 남기고 끝이 나는가보다. 내일은 다시 LA에 가 있겠지....
글, 사진: 이영순 알라스카에서 2008년 8월 1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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