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알라스카(Alaska)

알라스카의 하이웨이를 달리며 (앵커리지에서 페어뱅스로)

wisdomwell 2008. 9. 20. 15:56

알라스카의 하이웨이를 달리며 (앵커리지에서 페어뱅스로)

 

 

알라스카는 텍사스주의 두 배가 되는 거대한 대륙이지만, 내륙속으로 이어지는 도로망은 극히 간단하다.  그저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하이웨이들이 서로를 연결한다.

 

눈과 얼음...  기나긴 혹한의 겨울들이 도로를 개설하는데 장애로 작용했겠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알라스카의 자연을 보호하는데 있다.

 

 

사진: 상공에서 내려다 본, 알라스카 3번 High way

 

 

 

 

 

 

 

 

 

 

 

 

 

 

 

 

 

 

 

 

 

 

옆의 지도는 알라스카의 주요도로망이다.  알라스카 남동부에 치우쳐 있는 도로들이고 알라스카 도로망의 전부이기도 하다.

 

 

 

 

 

Anchorage에서 Fairbanks로 가려면, 하이웨이 3번을 이용하게 된다.

여기 소개하는 창밖 풍경이 바로 Route 3의 풍경이다

.

 

 

더 정확히 말하자면, 디날리산이 바라다보이는 남쪽 전망대에서 시작하여, 디날리 국립공원 입구에 이르는 길 주변의 경치이다. 

 

 

 

남쪽 전망대 (Denali View Point South) 에서 바라다 본 Mt. Mckinley

 

 

 

 남쪽 전망대를 출발하여 Fairbanks를 향해 버스는 달린다.  버스 차창밖에 전개되는 풍경들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

가문비 나무숲과 Fireweed와 산과 빙하가 파놓은 가파른 골짜기들...  강물들...

 

 

 

 버스 안 풍경.  알라스카에 관한 video tape이 돌아가고 있다.  진짜 알라스카의 풍광이 바깥에 펼쳐지고 있는데.....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들이라, 앞쪽 숲들은 촛점을 잃고 스쳐간다.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한국에서 온 여교사님도 나만큼이나 사진 찍기에 열을 올린다.....

 

 

 

 

 

 

 

빙하의 영향 때문일까?  깍아지른 듯 가파른 산의 모습이 일품이다.   여름이 한창인데 아직도 골짜기에는 잔설이 깊다. 

아마 녹지 않은 채 9월이 되고 첫눈을 맞게 될지도 모르지...

 

 

 

 

 

 

 

 

 

 가문비 나무와 자작나무(Birch)는 알라스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많은 나무들이다.

 

 

 

 마치 에스키모의 이글루처럼 지어 놓은 집인데, 무엇을 위한 것인지??

 

 

 

 

 

항께 여행을 간 일행중 가장 나이가 어린 멤버.

나이에 걸맞지 않게 뛰어난 어휘력을 보여준다.

뒤에 앉은 나를 보고 V자를 그려보인다.

 

 

 

 철도도 함께  달린다.  이 철도는 디날리 국립공원안으로 이어진다.

자동차, 기차, 경비행기, 개썰매?  알라스카의 교통수단들이다.

 

 

 

 

 

 

 

Susitna River   아무도 이렇게 수려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 강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 

지도를 보고 어감이 예쁜 Sustina 강일거라고 짐작해본다.  

Na자로 끝나는 것을 보니 이곳 원주민의 말일텐데 그 뜻이 무엇일까?

산봉우리를 가슴에 안고 있는 호수같은 강물을 본다. 

저 강가에 말없이 앉아 하늘을 배경으로 한 산과, 강 속에 들어가 있는 산을 마냥 볼 수 있었으면..

 

.. 

 

 

 

 

 

 

 

 

 

 

차창 밖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서스티나강의 자태를 아쉬워하며, 나는 자꾸 셔터틀 눌렀다. 

 

 

 

 

 

 

 

 

 

 

 

 

 

 

 

 

 

 

 

 

 

 

 

 

수많은 얼었던 강과 시내들이 흘러내리며, 산과 들을 적신다. 

 

 

 

 

 

 

 

 

 

 

 

 

 

겨울이 오고, 눈이 쌓이면 이 알라스카의 도로들은 어떻게 되나?  눈의 나라답게, 제설작업기술이 뛰어나단다.

이 Route 3번 같은 주요 도로는 지체없이 제설을 해서 눈이 쌓여서 막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눈에 관한한, 전문가일 것이다. 에스키모들의 언어 가운데 눈에 관한 말들이 수십가지가 된다는 이야기를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함박눈, 싸라기, 진눈깨비....   한국어로 표현하려면 이렇게 다섯 손가락만으로도  충분한데....    

 

 

 

 

 

 

 

 

 

 

 

 

 

 

 

 

 

 

 

 

산은 높고 골짜기는 깊다

.

 

 

 

 

 

 

 

       디날리 국립공원이 가까워진다.

 

 

 

 

 

드디어 디날리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하다.  구름이 많이 낀 날씨다.

디날리에서 페어뱅스로 가는3번 하이웨이길은 짙은 구름으로 어두웠다.  비도 흩뿌리고 있었다. 

 

 

 

 

 

 

 

 

 

 

 

 

 

앵커리지로 되돌아오는 날,

맥킨리산으로 가는 경비행기 위에서 찍은 Route 3번 길. 

  

 

 

 

 

 

 

 

 

 

 

글, 사진:  이영순 (지혜의 샘 wlsdomwell Blog)

 

사진: 2008년 7월 29일 알라스카 3번 하이웨이에서

        2008년 7월 31일 경비행기위에서 내려다본 알라스카 하이웨이